승참치 더이상의 참치외식은 필요 없다.

두근두근방과후 4학년 아빠들과 참치를 먹자고 의기투합을 하였으나.. 어디서 주문하지. 고민을 하다가 지인의 소개로 인터넷에서 주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빠들도 처음 주문한 거라 일단은 샘플로 아주 조금만 주문을 했지요. 가장 비싼 부위인 가마도로는 품절이라 바로 그다음단계인 오도로1번을 주문합니다. 그리고 딱 2-3점씩만 먹었는데. 처음 맛보는 황홀한 맛이었습니다. 아빠들 모두 감동.. 

그리하여 우리식구들 한번 제대로 먹어보자 해서. 본격적으로 주문을 하였습니다.  참다랑어 오도르 2번과 눈다랑어 등살(지물)을 주문합니다. 약 7만원 정도 이군요. 이정도면 성인 4명이 넉넉하게 먹을 양이었습니다.  포장역시 드라이아이스의 서늘한 냉기가 가득차 있는 스티로폼에 잘 밀봉되어 도착했습니다.  (주문후 다음날 바로 도착) 

이제 해동과 접시를 내어야 하는데. 판매사이트에서 유투브 동영상으로 아주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적절한 수온과 소금을 풀어 해동을 하고 냉장고에 숙성 후 내어놓게 됩니다. 참치 본연에 맛에 충실한 데코레이션과 서빙의 노하우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믄 이 사이트의 주 고객은 집에서 참치를 썰어 내어놓을 아빠(엄마도..)가 주 대상고객이니까요.  

25도정도의 소금물에 깨끗히 씻은 참치는 이제 해동지에 싸서 냉장실에서 30-60분 정도 숙성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일반 키친타올을 쓰지 않는 이유는 해동을 마치고 참치를 꺼낼 때 키친타올과 참치가 철썩 붙어 있기 때문에 떼어낼때  보푸라기가 발생 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그래서 반드시 해동지를 쓰셔야 합니다. 해동지는 전혀 그런현상없이 깔끔하게 참치와 분리됩니다.  

해동지에 싸서 어느정도 숙성된 참치회를 접시에 내어놓기 위해 간단히 데코레이션 진행. 무우채대신 아래처럼 무우 슬라이스 조각으로도 충분히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접시는 어두운 다크계열의 색깔이 더욱 잘 어울리는데 우리집에는 없어요. (하다못해 색상이 있는 접시조차 없구나) 아래처럼 무우슬라이스와 락교, 초생강, 무우순, 깻잎정도로도 꽤 그럴듯 하게 차려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너구리 라면 한그릇으로 깔끔하게 입가심하면 완벽한 한상차림이 완성됩니다. (너구리 라면은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네요. 

앞으로 특별한날 또는 외식하고 싶은날 참치를 먹고 싶은날은 이렇게 주문해서 집에서 푸짐하게 먹을겁니다. 다음번에는 좀더 예쁘게 써는 법도 좀더 배워서 상차림을 하고 싶군요. 

주문한 곳은 승참치 입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나처럼 참치를 전혀 경험하지 못한 이들을 위한 아주 친절한 동영상 강의를 제공합니다. 해동부터 플레이팅까지 참치의 기본상식과 함께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으니 주문하시는 분들은 꼭 참고 하세요. (저도 여기서 다 배웠음.)

자 이제 다음 참치를 주문하기전에 사시미 칼과 다크컬러의 멋진 플레이팅용 접시를 사고 싶어요. ㅎㅎ.